2022.09.07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처음 선보인 수소 관련 글로벌 행사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는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에너지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수소사회를 조기 실현할 수 있도록 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에서 수소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Everyone, Everything, Everywhere)’ 쓰도록 하는 수소비전을 공개하고, 수소사업의 명확한 비전과 세계 최고 수준의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 모빌리티를 대거 공개하며 2040년을 수소에너지 대중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상용차는 통상적으로 승용차보다 평균 운행 거리와 운행 시간이 훨씬 긴 만큼, 차량당 배출하는 탄소량도 상대적으로 많아 상용차에 연료전지를 선제적으로 탑재함으로써 배출가스를 대폭 줄이고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이미 출시된 모델을 포함한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하고, 향후 출시될 대형 트럭, 버스 등 모든 상용차 신모델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만 출시합니다.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상용차들이 국내 대중교통 및 물류 시스템에 투입되면 2030년에는 내수 상용차 시장에서만 연간 20만 톤 이상의 수소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되며, 향후 연 40만 대에 이르는 유럽 중대형 상용차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는 등 글로벌 확산을 가속할 계획입니다.
또한, 2030년 전 세계 7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소형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해 전장 5~7m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상용차 부문에 자율주행과 로보틱스까지 결합해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미래 장거리 물류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인 ‘트레일러 드론’도 최초 공개됐습니다.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 및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2대의 ‘e-Bogie(이-보기)’ 위에 트레일러가 얹혀 있는 신개념 운송 모빌리티로, 일반 트레일러보다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습니다. Bogie(보기)는 열차 하단의 바퀴가 달린 차대를 뜻하며, 트레일러 드론을 받치는 ‘이-보기’는 컨테이너 트레일러와 별도로 운행할 경우 화물 운송, 건설, 소방,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 이외의 트램, 기차, 선박,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 및 주택, 빌딩, 공장, 발전소 등 일상과 산업 전반에 적용하는 등 미래 비즈니스 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선보일 3세대 수소연료전지의 시제품인 100kW급, 200kW급 연료전지시스템도 이날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100kW급 연료전지시스템은 넥쏘에 적용된 2세대 연료전지시스템에 비해 부피를 30% 줄였습니다. 상용차용으로 개발 중인 200kW급 연료전지시스템은 넥쏘의 시스템과 비교해 크기는 비슷하지만, 출력은 2배 정도 강화했습니다.
내구성 역시 2~3배 높여 향후 상용차용 고내구형 연료전지시스템은 50만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 가격은 현재보다 50% 이상 낮춰 2030년경에는 수소전기차가 일반 전기차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3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은 다양한 형태로도 응용이 가능합니다. ‘파워 유닛 모듈’은 MW(메가와트)급 발전을 위한 시스템으로, 100kW급 연료전지시스템을 여러 개 연결해 500kW, 1MW 등 다양한 출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전력 소모량이 큰 대형 선박, 기차, 건물 등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두께가 25cm 정도에 불과한 '플랫형 연료전지시스템'은 평평하고 높이가 낮은 공간에 유용하며, 차량 상·하부에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어 실내 공간 확보에 유리합니다. 향후 PBV, MPV(다목적 차량), 버스, 트램, 소형 선박 등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트레일러 드론 외에도, 새롭게 개발 중인 수소 모빌리티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비전 FK’는 수소차에 전기차의 강점을 융합한 고성능 수소연료전지차로, 연료전지와 고성능 PE 시스템(Power Electric System)을 결합했습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목표는 600km에 달하고, 출력은 500kW 이상,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초 미만입니다.
‘레스큐 드론’은 드론을 띄워 재난 현장을 촬영하면서 방수총을 가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합니다. 원격주행과 자율주행이 모두 가능하고, 제자리에서 돌거나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크랩워크를 구현할 예정이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450~500km입니다.
수소전기차에 수소를 충전하거나, 외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수소 모빌리티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그 중 ‘H 무빙 스테이션’은 수소전기차에 수소를 충전하는 설비가 장착된 이동형 수소충전소로, 충전 수요가 급증하거나 수소충전소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에 투입돼 수소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재난구호차량은 연료전지와 전기 충전기가 사륜구동이 가능한 험로 주행용 차량에 결합한 모빌리티로, 수소로 발전을 한 뒤 재난지역 및 험지 등에 전력을 지원합니다. 긴급하게 전기차를 충전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이드로젠 웨이브 발표 행사 이후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와 연계해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는 ‘하이드로젠 웨이브 전시행사’를 4일간 진행합니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제철, 현대위아, 현대케피코 등 현대차그룹의 7개 그룹사가 참여하는 ‘수소모빌리티+쇼’에서는 온라인 발표에서 공개한 제품 외에도 ‘엠비전(M.Vision) 2GO’, 세계 최초로 양산된 수소전기 대형 상용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및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랙터’,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가동하는 ‘수소전기트램’ 등을 전시합니다.
이 밖에도 순수 전기차 모터스포츠 대회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에 공급한 ‘이동형 연료전지 발전기’, 지게차, 굴착기용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인 파워팩(30kW급, 50kW급), 철광석과 수소의 결합으로 철과 물이 나오는 친환경 철강 공정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친환경 제철 공정 조형물’, 수소공급시스템 모듈, 연료전지 제어기 등 연료전지시스템도 관람객에 소개합니다.
인류의 환경재앙 극복에 있어 강력한 솔루션 중 하나인 수소. 현대차그룹은 기술적 혁신에 따른 수소혁명이 인류의 삶에 산업혁명, 디지털혁명에 버금가는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하고, 전 세계가 수소사회 진입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입니다.